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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평론: 만화가 & 미디어아트 페인터 최철주 미디어아트 만화디자인 문화평론 -미디어아트; “송하선인취생도”와 “신윤복풍주밀회도(申潤福風晝密會圖), 2020.)”, 20201120

by 루이 최 2021. 2. 5.

만화평론: 만화가 & 미디어아트 페인터 최철주 미디어아트 만화디자인 문화평론 -미디어아트; “송하선인취생도”와 “신윤복풍주밀회도(申潤福風晝密會圖), 2020.)”, 20201120

미디어어아트: “송하선인취생도”, Still image(- 0sec. & 1sec.) 미누현대미술관 소장작품

미디어어아트 〈송하선인취생도

승천하는 용을 묵선으로 그린 소나무 아래 수하좌(樹下座)한 신선의 자리에서 악기를 연주한다.

김홍도의 풍속화로서 'SongHaSunInChuiSaengDo'를 미디어아트 'SongHaSunInChuiSaengDo'로 만드는 것은 도교 신선이 생황을 불면서 소나무를 용으로 만드는 영상으로 만들어낸 그림의 의미가 겹친다. 이것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소나무가 용처럼 하늘로 솟아오르는 스토리의 이중적 의미를 보여주는 만화 이미지다.

구름과 소나무가 겹쳐진 영상들은 만화적 접근을 통해 소나무가 용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상을 형상화하는 만화적 접근은 스토리의 시공간을 초월한 미디어아트로 한 동영상 이미지를 만화로 그린다.

따라서 미디어아트 <송하선인취생도>의 소나무는 승천하는 용이 된다. 그 과정에서 기호적 이미지로써 구름이 가지는 언어적 의미는 하늘을 나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보이는 소나무와 용의 기호적 의미는 어려운 환경과 출세한 신분을 상징한다. 즉 한 컷의 만화 이미지가 중의적 의미를 가질 때 그 이미지는 의의소(意義素)로서 언어다.

'소나무는 승천하는 용이 된다.’에서 세한과 어려운 환경을 의미하고 승천하는 용은 출세한 신분을 말한다. 그러나 소나무와 용은 하나의 대상이기 때문에 소나무 껍질을 용비늘처럼 그려서 움직이는 구름을 승천하는 용으로 한 인지적 의미관계를 형성하는 만화이미지를 보인다.

따라서 만화이미지는 중의적 의미를 보편화한다. 즉, 만화 이미지는 만화 이미지의 인지적 의미가 되고, 만화 한 컷은 언어 영역으로서 만화가 된다.

인지적 의미로서 표현된 미디어아트 ‘송하선인취생도’에서의 애니메이션적 효과는 실제 소나무 아래서 악기 소리에 맞춘 실사화에 구름과 비 그리고 천둥소리로 한 사운드의 시도다.

이것은 만화이미지를 실사화한 중의적 의미를 사운드로 변형한 듯한 인지관계를 만들어서 소나무가 승천하는 용으로 변신한 것을 설명한다.

용으로 변신한 만화 이미지는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사운드와 잘 어울리는 대상을 바라보는 이중의 개념을 가진다.

미디어아트로서 ‘송하선인취생도’의 사운드는 악기와 일기의 변화를 소나무와 승천하는 용과의 결합을 통해 가상적 스토리의 개념을 넘어서 여러 컷의 만화이미지의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이렇게 ‘송하선인취생도’의 사운드는 실제의 소나무가 용으로 승천하는 가상적 스토리를 만들고 그 대상들의 중의적 의미를 견주어 보게 한다. 즉 타자의 욕망이 가상화하는 만화이미지가 사운드와 동일시된 것은 인식한다.

애니메이션은 실제 영상과 가상 영상을 연결하는 소리를 통해 소나무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으로 변신하고, 기상의 변화로 인해 또 다른 공간을 순차적으로 담아낸다.

그러나 그 애니메이션의 언어적 의미는 문장의 구조이므로 시각적 인지가 가능한 베르니케(Wernicke's area) 영역을 구성하여서 만화이미지를 통한 의미를 출현한다.

여기서 그 만화이미지가 중의적 의미의 단어와 일치하여서 의의소가 된다. 따라서 미디어아트<송하선인취생도>의 만화이미지를 인지하는 의미관계가 진행됨에 따라 반성적으로 현실적 실제와 이상적 욕망을 직시하는 자의식을 가진다. 이것은 소나무가 승천하는 용이 되는 만화이미지에서 소나무는 현실적 실제를 말하고 승천하는 용은 이상적 신분의 이미지로써 출세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만화이미지로서 승천하는 용은 인지할 수 있는 의미관계로써 동일시하지만, 실제 소나무와는 모양이 다른 현실 문제를 비교하는 반성적 자의식을 가진다.

만화이미지로 변신된 또 다른 주체는 타자의 욕망과 동일시된 관계를 선택한다.

이것은 타자의 욕망을 대변하는 용은 현실적인 문제로 시작하여 만화적 대상으로서의 소나무의 상징적 유사성에 이르러 용으로 다다름을 보인다.

Chul-joo Choi, Media-art "신윤복풍주밀회도(申潤福風晝密會圖)", Still image-36,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pond-16), 2020

미디어아트 <신윤복풍주밀회도(申潤福風晝密會圖)>는 만화가 최철주가 신윤복의 풍속화를 재구성한 만화 이미지다. 이것은 바람부는 날 남녀가 주체하는 애정을 표현하려고 남몰래 만나러 가는 장면과 노골적인 애정 표현을 일반적인 모습을 얼갠다. 여기서 만화 이미지는 애정 표현의 대상이며, 주체로서 인물들은 기호적 이미지에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조선시대 일상에서 여성을 능수능란한 솜씨로 보인 신윤복의 원색적 색채와 일상을 벗어나 남녀 간의 애정을 표현하는 그의 풍속도에서 뱃놀이와 목욕하는 장면 등을 만화적으로 재구성했다.

 

일상을 풍자한 신윤복의 풍속도가 만화적 구성과 유사한 점을 고려하여 ‘신윤복풍주밀회도(申潤福風晝密會圖)’의 만화적 구성은 한 컷의 연속적 구성했던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처럼 클로즈업 장면을 부분적으로 그려서 맞췄다.

팝아트적 방식으로 한 만화적 미디어아트로써 조선시대 사회의 현상을 만화이미지로 풍자하려고 신윤복의 풍속도를 연속되는 만화 컷으로 보인다. 뱃놀이와 강가에서의 목욕하는 장면에 맞춰서 비발디의 사계 중에서 ‘여름’을 사운드로 하여서 풍속에 긍정적인 동시대의 세태를 엿본다. 이처럼 만화 미디어 아트는 사회 문제를 드러내는 매체보다는 대중적인 예술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여름에 뱃놀이하는 양반과 기생 그리고 강가에서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는 남정들과 그네타는 여인 등을 여러 컷의 만화로 그려서 강가에서 배가 움직이게 했다. 주변의 인물들은 기생과 남정 그리고 풍경의 여유로운 빛과 그림자를 조화롭게 제구성 했다.

 

만화이미지로서의 반성적 자의식의 실제 이미지로서 ‘신윤복풍주밀회도’는 실제 이미지에서 분리된 또 다른 기호적 만화이미지다.

조선시대의 이중적 의미를 배척하는 자아의식의 불가능한 현실적 의미를 선택하는 의식은 만화적 이미지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인지관계의 언어적 의미와 동일시된 만화이미지는 감정을 표출하여서 이어지는 선공간의 의미에 대한 반성적 중의성을 가진다.

‘신윤복풍주밀회도’는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처럼 사회적 매너리즘의 실재적 표상을 만화이미지를 미디어로 매체 공간에 보인다.

이것은 실재의 풍속을 만화이미지의 동영상으로 재현한 미디어아트에 어울리게 균형을 잡는다. 여기서 신윤복이 그린 목욕하는 조선시대 여인의 이미지는 사회성을 담고 있으나 비실제적 만화로 재현한 '신윤복풍주밀회도'는 화법에서 평면성을 시선에 맞춘다.

그리고 정지해 있는 만화 이미지를 움직여 미디어 아트임을 강조한 조선의 한국화 기법으로 그린 만화 이미지는 실제 풍경과 인물의 관계에서 벗어난 이미지로 보인다.

‘신윤복풍주밀회도’는 만화적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려고 신윤복의 풍속화들을 재구성하여서 한 컷의 만화이미지를 연속된 시퀀스로 한 조선시대의 풍속도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다.

미디어어아트: “송하선인취생도”, Still image(-1sec.) 미누현대미술관 소장작품

반면에 ‘송하선인취생도’는 중의적 의미 구조로 변형된 만화이미지와 상징적 의미가 동일시하여서 변형된 만화이미지의 의미를 생성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의미로서 움직이는 이미지와 만화적 이미지로써 만화적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변형된 형태의 구체적인 의미를 숨기고 타자의 욕망과 인지관계에서 상징성과 현실을 이중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즉 그 효과는 상징적 이미지의 인지관계를 통해 이중적 캐릭터가 생성되는 만화이미지의 의미 구조다.

Chul-joo Choi, Media-art "신윤복풍주밀회도(申潤福風晝密會圖)", Still image-12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pond-16), 2020

그러나 미디어아트 ‘신윤복풍주밀회도’는 실제적 만화이미지의 상징적 이미지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실제로 타자의 욕망을 보여주는 여러 만화를 한 장면으로 재구성하여 이야기의 의미를 만들어낸다. ‘신윤복풍주밀회도’'라는 주제를 기호적 만화 이미지로 해석하기 위해 만화 이미지를 그려내고, 그 만화 이미지는 만화의 의미와 반성적 의식을 결합해 인지체계에 진입한 의미적 구조로 파악된다.

만화 이미지가 의미 구조로서의 표상에 작용하지 않는 것은 그 이미지의 인상적 효과와는 다른 외관상 때문이다. 따라서 만화 디자인의 효과는 인상이다.

산업화에 따른 만화는 원본 이미지와 복제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원본이 부재인 이미지를 의미한다. 이렇게 완성된 만화는 기표언어로서 말풍선과 이미지를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로 그릴 수 있다.

따라서 복제가 어려운 타자의 욕망으로한 만화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원본 이미지의 부피가 사라진 동일한 만화 이미지로서의 인상을 그리는 것이다.

여기서, 인상에 관련된 시간성에 따라 움직이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것이 미디어 아트다.

미디어아트로서 ‘신윤복풍주밀회도’는 부피가 사라진 조선시대 바람이 부는 여름날의 인상을 보인다.

글. 미누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최철주 (만화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