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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장신정 & - on Instagram: Chul-joo Choi

by 루이 최 2021. 2. 17.

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장신정 설치 <뼈숲> & - on Instagram : Chul-joo Choi’s thread painting

 

                                                                            장신정, 인스톨레이션 <뼈숲>, 석파랑아트홀

Work posted on Facebook: 장신정 <뼈숲>

뼈는 실제의 대상이 아닌 죽은 이가 남긴 흔적이다. 이것은 죽음을 표하는 경계를 말한다.

그 경계의 형태를 연쇄된 구조로 유지하는 현상과 대조된 무의미를 보인다.

그녀는 실제와 다른 형태를 숲으로 한 형상을 보여서 실제의 의미를 얻고자 뼈를 소재로 정한다.

그리고 뼈의 의미를 개별하지 않고 숲의 구조로 한 의식 관계를 체계화한 구조주의를 따른다.

이렇게 전체 구조의 숲을 보는 타자의 시선에서 실제의 형태에 대한 자극을 소거하여서 여러 의미들의 경계를 맞닿게 한다.

 

장신정은 그 경계로 한 신체의 구조가 아닌 신목(神木)의 뼈숲을 설치하여 보인다.

이것은 거시적 뼈의 구조를 대나무의 마디처럼 나무의 구조로 조직한다.

 

숲이 아닌 구조에 뼈의 마디를 연쇄하여서 나뭇가지의 간격으로써 존재적 뼈가 유의미를 드러내는 현상적 숲의 표상이다.

그 숲의 나무를 본뜬 비실제 뼈를 일정한 거리를 둔 풍경처럼 베풀어 둠으로써 설치 이미지로 숲이 사라져가는 현상에서 뼈의 실재적 표상을 만든다. 즉 숲에서의 비정형의 뼈를 더 이상 일반적 이미지로 표현할 수 없는 시각적 뼈숲의 외연을 유개념한다.

 

그녀는 존재하지 않는 뼈숲을 조형적 설치로 갱신(更新)하려고 각각의 뼈 모양을 숲의 자리로 설치하여서 미적 구조를 이룬다.

 

그리고 숲의 현상적 의미를 객관적 실재로서 뼈의 형상을 나무로 보이게 하는 숲으로 공간화하여서 도시화된 숲에서의 뼈의 의미와 대립하는 비이성적 대상이 인간임을 말한다.

 

 

Chul-joo Choi’s thread painting: morning glory-108, 128X160cm, acrylic and composite materials on cloth, 2020

Work posted on Instagram: Chul-joo Choi

 

발묵(潑墨)적 우연성으로한 정해진 존재에 의존하는 꽃의 자리를 디자인한다. 이것은 대기(大氣)의 묘사 없는 미디어아트와 페인팅에 실제화한다. 여기서 기계적으로 재현되는 오리지널 미디어아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그림 형식이 쓰레드 페인팅(thread painting)이다.

 

이 그림은 물체를 마주보는 과정에서 빛의 부피를 자수하고 물체의 그림자를 관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동양적 자수와 수묵화를 결합한 새로운 회화적 프로세스에서 '한 획'을 강조하는 선형예술이다. 즉 미디어아트 “나팔꽃”이 그려지는 과정의 동영상에서의 정지된 ‘한 획’을 천에 실과 페인트로 그려낸 것과 같다.

 

그 형태의 색은 시간의 거리를 주어서 표식하지 않고 퇴색된 본디의 조형 구조로 간주하여 보임으로서 숨겨져 있는 미적 가치를 보인다. 그리고 개념미술의 문학성을 넘어서 회화로서 조형성을 비등(沸騰)하고서 남겨진 색을 그려서 새로운 조형의 구조로서 실로 매듭한다.

그 색의 구조를 실에 넣어서 색을 가려 막는 매듭으로서의 조형을 특정한 색에 조응할 수 있도록 선형적 구조의 색이 존재한 조형을 구성한다. 따라서 ‘쓰레드 페인팅’은 개념미술의 지나친 문학성을 부정하는 선형적 미학을 추구하는 천에 실과 페인트를 칠한 그림이다.

 

쓰레드 페인팅 <나팔꽃>은 풍습에 의해 만들어진 대상의 천과 같은 재료에 그려진 이미지다.

그 <나팔꽃>은 라캉적 이미지처럼 대상이 보이는 형상을 천과 같은 재료에 구성하여 좌우가 역전된 이미지를 그리는 방식이다. 따라서 그의 그림은 앞면과 뒷면을 구분하지 않는 양면의 그림이다.

 

실제적 형상과 응시적 형상에서 주제에 어울리는 피상(皮相)적 면으로 이미지를 표상한다. 여기서 풍습의 변화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하나의 대상으로 보이는 또 다른 이미지다. 그것은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조각으로 그려진 대상의 물질로 감추어지고 사라진다. 대상의 작은 조각은 그 형상의 실제로 바꾸는 기표적 의중 운동을 통해서 가역된 실제 공간을 보인다.

이것은 어떤 형상의 의미를 가리키며, 그 작은 대상은 실제 가역할 수 있는 공간을 정의하고 형상의 실제 변화된 움직임에 의해 가려지는 형상의 의미를 가리킨다. 그것은 천과 같은 재료에 주재(主材)된 형상과 빛의 색깔로서 인상적 공간의 필연성으로 한 대상의 자리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