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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적 문화평론: 시사평론가, 문화평론가 & 한국 현대미술가 최철주 라캉적 현대 미술 시사평론 & 문화평론 [11] 상징적 형상에서의 비실재 <나팔꽃>

by 루이 최 2021. 3. 21.

라캉적 문화평론: 시사평론가, 문화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 라캉적 현대 미술 문화평론 [11] 상징적 형상에서의 비실재 <나팔꽃> - Cultural review & contemporary artist Chul-joo Choi's cultural review (Cultural reviews based on reviews of literature, art, photography, design, and cartoons)/ 시사평론가, 문화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의 문화평론 (문화, 미술, 사진, 디자인, 만화에 대한 평론을 바탕으로 한 시사평론 & 문화평론)

- 미디어아트 회화 & 웹툰 디자인 작품 A hand-painted picture by Chul-joo Choi on a computer <a riot over the death of a black man 8> & webtoon news cartoon design works by cartoon designer & media art painter Chul-joo Choi

오민선 작,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어서 영속을 말한다.

그 영속에서 향을 내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다.

관념적 형상으로 한 대상의 이미지는 비실재로 보이는 추상적 표상에 멈춘다.

그녀는 형상을 구성하는 규칙을 정하고 그 과정에 관념적 해석에 맞춘 이미지로 환유한다.

 

그녀는 추위에 강하고 양지를 즐기는 은행나무와 인연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풍습에 따라 흑과 백의 비둘기로 한 기호적인 대상의 인식을 통한 행복한 자리를 표상하려고 한다.

따라서 오민선은 은행 열매가 있는 암나무를 두 마리 비둘기의 자리로 정한다.

 

그녀는 정한 자리를 타자의 시선과 무관하게 비둘기들과의 관계를 은행나무에 연관하여서 행복한 자리를 만든다.

그 자리는 타자의 경험과의 다름이 있음에도 기의적 행복의 이미지가 된다.

그 이미지는 시간성에서 정지된 형상과 비실재적 관념을 빛으로 소거한 조형적 풍경이다.

그녀는 비둘기들의 배경에 은행나무를 남기고 심상의 여백을 이등분하여서 또 다른 대상이 된 은행나무의 자리를 회색으로 정하고 회색 나무에서 비둘기의 의미를 은행나무에 맞춘 풍경을 이룬다.

 

그 풍경속에 관념의 여백을 대상에서 최소화함으로써 개념적 구성에서 존재로서의 대상을 조형화한다.

이것은 그림에서 비둘기와 마주하는 자리에 배경을 또 다른 대상으로서 은행나무를 중첩한다.

그리고 배경의 여백을 이등분해서 하늘의 모양을 소거해서 비관념적 조건으로 한 정지된 형상을 만들고 관념적 소리를 멈춤으로서 형상의 차이를 들어낸 존재로서 비실재의 구조를 보인다.

 

오민선은 관념에서 분리된 시간의 풍경에서 대상들을 총합한 조형의 균형으로서 비실재의 조형적 가치를 얻는다.

이렇게 그녀는 풍경에 관념적 구성으로 구조를 이루고 조형성에 귀결된 이미지를 꾸민다.

 

 

 

 

                           Chul-joo Choi, Media-art: morning glory A-00-147,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상징적 형상에서의 비실재 <나팔꽃>

 

상징적 형상에서 비실재는 구체(具體) 이미지로 한 구성적 형상이다. 그 형상의 실재는 왜상적 이미지로서 전체의 형상에서 분리된 또 다른 실재이다.

실재로서 상징적 이미지는 왜상적 이미지로 구체를 외면하고서 불완전한 구조를 연쇄하여서 시각적 조형의 조건으로서 실제와 다른 무의미한 구조를 이룬다.

무의한 구조는 실재적 위치를 다른 실제의 보는 시점으로한 실재를 주관적 원근법으로 재현함으로써 비실재의 전체 이미지를 출현한다.

 

실재의 이미지는 보는 자의 위치도 전체 그림에 맞추어야 하는지, 실재의 구조에 맞추어야 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그림 속에 있는 것인지, 그림 밖에서 거울에 비쳐진 것이지 실재가 불분명하다. 이렇게 상상계에서 거울에 비친 동일한 오브제가 아닌 다른 오브제의 실재를 드러나지 않는 비실재로서 <나팔꽃>을 상징성에서 전이되어진 실재의 또 다른 오브제로서 거울에 비친 구체로 보인다.

거울에 비쳐진 오브제는 드러나지 않고 은폐되었으며 거울에 드러난 또 다른 오브제를 봄으로써 그림을 보는 자의 실재는 부재한다.

부재에서 부재로 계속되는 드러나지 않는 은폐를 통해 상징성과 실재성은 불일치함을 연출한다.

거울에 비친 오브제가 상징성에서 실재성으로 전이된 공간은 보이지 않는 실재로서 상징성이 실재화된다. 이때에 오브제는 존재했던 공간의 상징성을 잃고 상징성에서 실재화된 오브제는 존재했던 공간의 실재성이 소멸된다.

 

입체파의 공간에서 실재를 드러내는 것은 사실적인 실재로서 오브제를 왜상적 이미지로 보인다. 사실적인 실재는 분명한 구체적 구조에서 나온다. 구조적 구체는 입체적 형태에서 여러 개의 단면을 갖고 있다.

그 단면들은 동일한 시간에 다 시점으로 대상을 그리지만 <나팔꽃>에서는 한 개의 단면과 두 개의 측면을 하나의 시점에서 오브제를 구체로 평면화한다.

그러나 입체파의 그림은 사실적 원근법이나 볼륨감을 느끼게 하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대상의 형태적 구조의 다면적 복합성을 보여서 양감과 그림자를 소거함으로써 물리적 구조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즉 형상을 재현하는 것보다 실재로서 인식되어 있는 것을 총합화한다.

이것은 라캉적 실재로서 <나팔꽃>을 시각적 재현의 형태로 다른 시점에서 오브제의 것과 그 오브제를 인식적 재현의 형태로 구체로 보인다.

 

 

글. 문화평론가 최철주 (미술가 & 문화디자인박사)

 

                           Chul-joo Choi, Media-art: morning glory-108,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최철주, 나팔꽃B-00-3, 146.5X173cm, acrylic and composite materials on cloth, 2020

 

 

 

쓰레드 페인팅; "나팔꽃 B-00-3", Minoo Media Art Museum (미디어 영상전을 위한 사전 전시중 2020.8.23)

* 미디어아트 <나팔꽃> 제작을 위한 모티브 페인팅 <쓰레드 페인팅>

 

Chul-joo Choi, morning glory B-00-3, Minoo Media Art Museum, 2020.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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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적 문화평론 단어해석 ː the interpretation of words in Lacan's Cultural review by Chul-joo Choi ː l’interprétation du mot dans: Lacan's Critique culturelle par Chul-joo Choi] ■ Cultural review & contemporary artist Chul-joo Choi's cultural review (Cultural reviews based on reviews of literature, art, photography, design, and cartoons)/ 시사평론가, 문화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의 문화평론(문학, 미술, 사진, 디자인, 만화에 대한 평론을 바탕으로 한 문화평론): 미디어아트 회화 & 웹툰 디자인 작품 A hand-painted picture by Chul-joo Choi on a computer & webtoon news cartoon design works by cartoon designer & media art painter Chul-joo Choi [11] 상징적 형상에서의 비실재 <나팔꽃>. * 비실재 _ Unreal _ Non réel_ 非实 _ 非実在

* 쓰레드 페인팅(thread painting): 미디어아트 <나팔꽃>으로 생성된 이미지를 수작업으로써 배면이 비춰지는 교직된 천의 형태에 그리는 (형태를 추가로 자수할 수 있는) 형식이 쓰레드 페인팅이다. 즉 교차된 실로 된 천에 음영으로 한 형태와 천의 작은 구멍에서 비취는 반사광으로 한 비실재적 회화의 자리를 넓힌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