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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Art Review News - Reading New Works:한국 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Artwork displayed in the gallery: 옻칠민화 현대한국화 전시, 이창희 개인전, 광안갤러리, 20211019-2..

by 루이 최 2021. 10. 27.

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Art Review News - Reading New Works:

한국 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Artwork displayed in the gallery: 옻칠민화 옻칠한국화 전시, 이창희 개인전, 광안갤러리, 20211019-20211028

이창희 개인전, 광안갤러리

이창희 개인전

대상의 상념에서 벗어난 적정(寂靜)을 그리는 이창희는 무늬를 헤아리지 않는다.

따라서 그녀의 그림은 상념을 통해 스스로를 정립하는 관념적 공간을 만든다.

그 공간은 구조화되지 않고 비원근법적 시각체계를 구성하여서 시간성으로 한 흔적으로 남겨진 색들과 상념을 동일시한다.

그녀의 상념적 주체는 현상적 대상과 상상적 동일시의 영역에 관련된 기억을 연결하여서 그 기억의 기의적 의미를 추상한다. 여기서 기억을 생성하는 기의는 상념을 추상적 색조의 흔적으로 전이한다.

이렇게 그녀의 상념과 추상적 색조가 동일시되어서 하나의 공간으로 총합된 색들은 상념적 존재로써 현상적 이미지의 닭과 대조를 이룬다.

그녀는 민화적 형태로 한 상념적 형상을 표기하는 공간에 검은색을 담고 있는 다색으로 고양이와 닭을 옻칠로 부조한다.

그리고 심상으로 그린 추상적 표상을 옻칠로 닭을 치장하여서 상념의 기억을 추상적 색조로 밝힌다. 그 색조는 상념의 대상이 아닌 상념을 일으키는 타자의 욕망을 하게 만드는 원인을 이루는 근본적 색들이다.

여기서 상념적 표상은 형상화될 수 없는 추상적 기억을 향유하는 타자의 욕망으로써 여러개의 색들속에 가려진다.

 

그녀는 표상에 기억의 이미지를 구체화하지 못하고 가역적 빛의 무늬 즉 기억의 형태를 취하는 색들로 그녀의 상념과 어울리는 추상적 색조를 구현함으로써 그녀의 그림은 조형적 공간을 이룬다.

그러나 추상적 색조는 상념적 표상의 닭과 중첩하여서 기호화된 서체 속에 멈추어서 상념적 공간으로 한 기억을 형상적 구조의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타자가 상념할 수 있는 여백에 기억을 추상한다.

 

따라서 그녀는 표상하려는 기억을 상념하여서 구체의 형상을 구상적 이미지가 아닌 가역적 시간성에 따른 상념의 오브제로 전이하려고 한다.

 

추상적 상념과의 시간성의 만남을 피하려는 실재를 통해 구체의 불확실한 색조를 연쇄하여서 상념을 구조화한 색들의 기능을 조건으로 그녀는 기억 속에 품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작은 조각의 오브제에 포함한다.

그 오브제는 추상적 조건에 맞게 비원근법적 공간에 귀속된 왜상적 실재의 흔적이 된다.

이렇게 이창희는 그림의 추상적 흔적을 통해 상념의 존재를 출현하고 새로운 오브제의 조각을 옻칠하여서 상념적 이미지를 총합한 실재의 자리를 출현한다.

그리고 상념의 자리를 은유하는 색조가 그 자리를 정한다.

그녀는 추상적인 여러개의 상념에 근거한 무늬가 없는 색조로 대상을 분별하여서 조형적 의중행위로써 비구조의 의식을 색으로서 자동기술하여서 표상의 관념적 체계로 구조화하여서 상념을 시각화한다.

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문화디자인박사)

상념 THOUGHT 03, 500*500cm, 옻칠 자개 곡식 실

문방도 1, 400*600cm, 옻칠 자개 난각 합분

꽃보다 당신, 400*600cm, 옻칠 자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