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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미술평론: 빛으로 채워진 공의 세계(우리의 우주읽기) 강묘수展, 20220913-20220930, 우제길미술관

by 루이 최 2022. 9. 21.

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Art Review News-Reading New Works: 한국 현대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 미술평론 뉴스 신작읽기

-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게재된 예술 작품 The artwork posted on Instargram & Facebook / 현대 추상화가 & 추상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추상화 작품 평론: 빛으로 채워진 공의 세계(우리의 우주읽기) 강묘수展, 20220913-20220930, 우제길미술관

 
 
 
 

Kangmyo soo, 1000개의 공 광(1000, 空, 光) gold, ink on linen, 2022 ⓒAIAM-ADAGP /

Kangmyo soo, 빛으로 채워진 공의 세계(우리의우주읽기) 강묘수展, 우제길미술관 20220913-20220930 사진제공:강묘수

 

Kangmyo soo, 1000개의 공 광(1000, 空, 光) gold, ink on linen, 2022 ⓒ AIAM-ADAGP

빛으로 채워진 공의 세계(우리의 우주읽기) 강묘수 展

빛으로 채워진 공(空)에 음영을 드리워 대상이 존재할 수 있는 깊이를 주어서 빛의 자리를 정한다.

그 자리에서 빛은 공의 세계를 개체화한다.

공의 세계는 시각체계의 원근법으로 인식되지만 강묘수는 빛의 틈새로 적(赤)색을 연쇄하여서 평면적인 공을 보인다. 그 공은 빛으로 시간과 공간을 중첩하여서 회화성을 넘어서 하나의 미적 현상으로 한 세계를 이룬다.

이렇게 현상적 공의 세계에서 미적 가치가 가역적 빛으로서 효과를 해내며, 적색의 음영에 자리한 화면은 빛에 감춰진 공의 세계를 빛과 공간이 서로 잇달아서 구조화한다. 

 

우주는 시공간에 실존하는 전체를 말한다.

“우리의 우주읽기”에서 그 적색의 화면은 빛이 분열된 공간 속에서의 유의미한 우주를 만들고자 그녀는 공의 세계에서 빛의 의미로서 적색을 연쇄하여서 빛과 분열된 공간에 존재하는 대상에 현상의 화면을 채운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빛의 효과로 한 적색을 화면에 서로 잇대어 우주를 이루고 분열된 대상에 비친 현상의 모든 것을 의미로 채운다.

이것은 분열된 대상이 빛의 의미를 꿰뚫고 적색의 기의적 현상으로서 공의 세계와 빛이 서로 동일시 된다.

그 빛으로 강묘수는 적색을 연쇄해서 공간의 의미를 그림으로 소급하여서 시각화하여서 그 빛에 숨겨진 공간의 구조를 만들고 경계를 이룬다.

 

 

 

Kangmyo soo, 1000개의 공 광(1000, 空, 光) 182×116.8cm, gold, ink on linen, 2022 ⓒ AIAM-ADAGP

 

빛으로 채워진 선 공간은 우주가 아니라 우주를 이루는 세계의 자리다. 

따라서 그녀는 그 우주가 우리가 원하는 세계와 일관되고, 빛으로 채워진 의미 있는 선 공간을 그리려고 적색을 연쇄한다. 

이것은 공간의 경계에서 실체가 없는 세계를 불완전한 빛을 대신하는 적색으로 반복하여서 그려낸 그림에 간극을 만든다. 그녀는 그 간격에 또 다른 적색을 반복하여서 우리가 원하는 공간의 의미를 본뜬 형상을 이룬다. 

그 형상은 돌이킬 수 없는 빛의 영향을 받아서 조형적 대상이 아닌 미적 가치를 만드는 원인을 이루는 대상이 된다.

그 대상에 빛과 형상의 간극을 만들고 그 간극에서 비치는 세계에 실재가 불가역적인 빛의 향유로서 구조화된 현상을 감춰서 그 세계에 우리가 원하는 우주를 그리는 이가 강묘수다.

 

이렇게 빛으로 형상을 시간상으로 인식하는 행위에 앞서서 그녀는 빛과의 경계에서 현상의 세계에 적색의 조형적 주체를 실현하여서 미적 가치를 예정한다.

글. 현대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 화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