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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미술평론가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보이는 은유로서의 상상계 - 중국화: 황공망 <섬계방대도(剡溪訪戴圖)>

by 루이 최 2021. 6. 9.

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보이는 은유로서의 상상계 - 중국화: 황공망 <섬계방대도(剡溪訪戴圖)>

황공망 Huang Gongwang (黃公望, 1269–1354), Visiting Dai on the Shan Stream, Ink on silk, 75X56cm, Yunnan Provincial Museum

몽골족인 원나라 고사(故事)를 회화로 구성한 회화는 문학적 산수화다. 그 산수화는 간일(簡逸)하고 문학적으로 형태를 표현한 남종화(南宗畵)다.

당시 대표적 화가가 황공망(黃公望)이다. 그의 그림은 일상적 사고를 시정(詩情)적 형상으로 음영을 먹의 농담으로 면을 구분하고 형태는 묘선(描線)에 맞추어진 필묵화다.

황토의 종이 전체를 하나의 면으로 구획하여서 사선으로 본 평면적 개울과 입면적 산들을 사이에 바위들의 원근적 형태로 결합한 형상을 그린다.

그 형상에서 음영의 자리를 제외한 형태의 구성은 대조된 색을 사용하지 않고 황토의 종이색을 사용하여서 빛의 흐름을 멈추지 않게 한다. 이것은 동일한 면에서 대조된 색으로 형태를 그릴때 그 형태가 왜곡되기 때문이다.

황공망의 <Visiting Dai on the Shan Stream: 섬계방대도(剡溪訪戴圖)>는 선묘적으로 형태를 이루고 원근적 처리를 먹물의 농담으로 정한다. 대상의 배면을 짙음과 옅음으로 처리하여서 그 대상의 짙음의 정도로 부피감을 보인다.

그는 <Visiting Dai on the Shan Stream>에서 개울의 산수를 먹선과 먹물의 농담으로 즐거운 취기(醉氣)에 섬계의 친구를 찾아간 왕자유의 위·진시대 낭만적 고사(故事)를 회화로 구성하여서 실제적 대상을 타자의 문학적 욕구에 미치는 감성을 회화적 효과로써 그 대상에 생기게 감성을 보인다.

바위에서 먼 산까지 연함을 먹으로 흐리게 하여서 사이에 있는 나무는 거침없이 기울어진 선과 점으로 한 선묘적으로 나뭇가지를 그리고서 나뭇잎을 진하게 칠한다. 나무의 배면을 연하게 하여서 대조된 나뭇잎들을 보이고 뒤쪽에선 나무를 연한 먹물에 소거한다.

앞쪽에 나룻배의 물결을 진하게 칠한 다음 물결이 없는 수면까지 전체의 연하게 덧칠하여서 물결의 흐름을 보인다.

황토의 종이색 개울과 산은 선형적 구조로 근경에 나룻배에서 중경에 집까지의 사선(射線)으로 보이는 일상과 원경에 산들의 자연을 하나의 풍경에 자리하여서 문학적 삶이 요구하는 것을 보이는 미적 효과다.

따라서 그는 산수의 작화를 자기의식적 심정을 대상의 음영위에 중첩하여서 대상의 실제보다는 그 대상을 빛으로 엉킨 구조를 시각적 빛으로 보호되는 개울과 산들을 음영적 구조를 단면에 풀어내어서 나무의 윤곽을 소거한 몰골법으로 형태를 맞춘다.

이것은 빛의 농담을 존재적 감응으로 하여서 개울과 산들을 문학적 감도(感掉)의 효과를 보인다.

그는 대상을 표시하는 무의식에 내재한 문학적 자연을 본래의 산수로 실제화가 아닌 그 대상의 지적인 문학적 상상력에 의해서 구체화하여서 산과 개울에 미치는 존재의 산수를 눈여겨보게 한다. 그리고 먹의 농담으로 원근을 정하고 배면의 산은 연한 먹으로 형태의 음영을 형상화하여서 그 형상의 영역 내에 보이지 않는 실재적 존재 대상을 무의식에서 정지된 시간의 동일한 빛으로 인식한 구조로써 형상의 의미를 표시한다.

그는 의미를 표시하는 무의식에 내재한 예전의 문학적 이야기를 본래의 산수로 실제화가 아닌 그 대상의 지적인 낭만적 상상력에 의해서 구체화하여서 산과 개울에 미치는 존재의 산수로 보이는 은유로서의 상상계로 보인다.

 

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