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보이는 은유로서의 상상계 <창문속에 보이는 뷰>#2 = <The view from the window-02>
Chul-joo Choi, The view from the window-02,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보이는 은유로서의 상상계 <The view from the window-02>
라캉의 상상계에서 동일시는 외형적으로 오브제의 이미지와 자신을 동일한 주체로써 오브제의 이미지와 동일시되면서 내적으로 주체는 변형된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여기서 형성된 이미지는 거울 앞에 선 유아가 본 것으로써 그 이미지의 주체가 오인으로 한 환영적 이미지다. 이것은 창문속에 보이는 뷰(view)처럼 실제 이미지와 의식속에 그 이미지를 특징짓는 독특한 심리적 이미지로써 유아적 상상에 고정된다.
유아적 상상은 모성애의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상상의 세계이다. 유아는 보이는 오브제와의 관계를 생모와의 공생적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보이는 은유로써의 상상계는 거울에 비친 오브제를 봄으로써 실재의 오브제의 상과 유아로서 만족하는 이미지로서의 오브제이다. 이러한 상상계는 유아가 만족하는 이미지로서 은유되어진다.
거울에 비친 실재의 상에서 은유로서의 실재의 이미지는 거울에 비친 실재의 상 일수도 또 다른 이미지의 상 일수도 있다. 따라서 두 개의 상에서 주체가 어느 것인지를 구분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두 개의 상을 보이는 오브제로 동일시한다. 여기서 실재의 상과 다른 이미지의 상을 실재성을 보고 유아가 환호성을 지른다. 환호성을 지르는 유아는 실재와 다른 상에 만족해하기 때문이다. 유아가 만족하는 것은 거울에 비친 실재의 상인 기표(signifier)와 다른 이미지의 상을 동일한 기표로 동일화하여 보이는 은유로써의 의미를 전달한다.
Chul-joo Choi, The view from the window-01,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거울단계는 유아가 거울에 비친 이미지로서 <The view from the window-01>가 무의식속에 그 이미지를 특징짓는 독특한 심리적 이미지로서의 자신이며 타인의 이미지와 차이를 인식하고 자신의 이미지와 자아가 동일화되는 과정이다.
동일화 과정에서 유아는 신체가 해체되는 환상을 보는데 라캉은 그것을 조각난 신체의 파편으로 유아는 그 파편을 보고 고뇌하게 된다. 예로써 그림<The view from the window-02>을 그리는 과정에서 유아는 대상의 형태를 환상적 색깔로 그리려고 고민하고서 그 대상의 형태를 색깔에 영향을 주는 빛을 소거한 은유적 표현으로 보이는 대상의 색깔로 표현하여서 동일화(identification)된 의미로 보인다.
이것은 르네상스 시대에서 근대까지의 회화에서 보이는 실재의 오브제가 신화의 다른 이미지의 오브제로 보이는 은유로써 표현되어 동일화된 의미로 전달되는 과정과 일치한다.
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