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근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상상계에서 보이지 않는 실재 Gaetano Bellei <Un día ventoso 바람이 부는 날>
Gaetano Bellei (1857-1922), "Un día ventoso 바람이 부는 날"
바람이 부는 날
배경은 이탈리아 아케이드 구조의 바실리카와 로마네스크 양식의 둥근 천장의 돔(Dome)과 같은 성당을 오르는 계단과 근경의 벽면이다. 이러한 성당은 다빈치 스타일로 시작된 수학적 비율로 그려진 고전적인 이탈리아 매너리즘적 구도다.
Gaetano Bellei는 아름다운 두 여인을 드라마풍의 동적인 구성을 하여서 지오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처럼 섬세하고 유연한 형태로 녹색과 적색으로 대비하여서 사실적으로 <바람이 부는 날>을 그려 보인다.
여기서 그는 교회에 예속된 종교화로 고착된 이탈리아 회화의 벽면에 선 두 여인을 실제화의 바람에 휘날리는 화려한 색반(色斑) 효과를 역동적으로 추가한다.
이렇게 바람부는 날에 두 여인을 형상의 주체로 실제화한다. 그 형상에서 두 여인이 행복한 의미로 보이도록 배경의 성당을 벽면화하여서 두 여인과 어울리게 형상을 서로 맞춘다.
이것은 사실적 이미지로 전체의 형상을 시간성에 따르게 하려고 그는 시간성에 맞춘 두 여인의 이미지를 그 시간성에 정지된 공간의 형상에 어울리는 나뭇잎을 넣어서 맞추려고 한다.
따라서 그는 공간에 바람을 불어서 조형적 의미로 한 형상을 그 바람이 만든 음영적 이미지로 전이한다.
이렇게 그는 알수없는 배경의 성당 이미지와 배반된 이면을 바람에 날아가는 나뭇잎과 동일시하여서 두 여인을 행복한 이미지로 보인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종교적 배경과 두 여인의 실제적 현상으로써 이탈리아 여인을 상상계에서 보이지 않는 실재의 이미지로 표출한다.
이탈리아 회화 <바람이 부는 날>은 두 여인의 이미지를 시간성에 따른 실제적 이미지다. 이것은 종교적인 배경을 나뭇잎과 같은 선형적으로 이탈리아 낭만주의 스타일을 단면화하여서 사실적 페미니즘의 여성성을 구조화한다.
그는 실재 모델로한 르네상스 회화의 원근법적 이상미와 대립하는 바로크적 형식으로써 두 여인을 독창적인 미적 매너리즘으로 구성한다. 즉 고전적 의상을 입고 있는 두 여인을 향해서 바람을 넣어서 불규칙적인 낙엽으로 한 자연주의적 장식을 고착한다. 그리고 녹색과 적색의 밝은 색채 광선의 효과를 보이는 마키아파의 색반적 효과로써 장식적 고전성을 타자의 욕망으로써 또 다른 실제의 현상적 이미지로 귀결한다.
따라서 그는 공간에 자연적 바람에 나뭇잎을 불러 넣어서 빛으로 분해된 색깔의 음영을 공간속에 포치한다.
성당으로 가는 계단과 근경의 무의미한 벽면이 타자의 욕망으로서 두 여인의 행복한 형상속에 귀착될때 그림은 정지한다.
정지된 형상의 이미지에 그는 시간성을 대신하는 동적인 바람을 타자의 행복으로 보이도록 두 여인의 얼굴에 빛으로 자리한다.
그리고 두 여인의 손으로 움쳐진 옷자락의 주름에 생성된 색반 효과를 묘출하여서 바람이 세게 불어오고 있음을 보이는 것과 그 바람을 마주하는 타자의 욕망을 이원적으로 풀이하여서 실제의 미적 가치를 이룬다.
그는 두 여인 얼굴은 볼디니의 <샤를막스 부인의 초상>처럼 동적인 순간에 역동적인 옷자락과 그 옷자락을 손으로 움쳐지고 있는 얼굴의 표정을 유려한 색반으로 고착하는 이탈리아 근대 회화의 정형을 행복한 인상으로 실제화한다.
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