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평론: 디자인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라캉적 디자인평론/ 현대미술가, 문화평론가 &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라캉적 상상계의 디자인; Contemporary Artist, Chul-joo Choi ’s thread painting: morning glory: 현대미술 디자인; 의미적 실재 디자인 <morning glory 2021-g>
Chul-joo Choi, morning glory 2021-g-0, 135X167cm, acrylic and composite materials on cloth, 2021
은폐된 의미로서의 실재 디자인
라캉의 실재(le réel)는 객관적 실재와 표상적 관념과 차이다. 그는 상징계에서 전이된 실재에서 분리된 오브제ɑ를 실재로 하고 있다.
<morning glory 2021-g>에서 나팔꽃과 닭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은폐의 의미로서의 실재를 디자인함으로써 풍경의 나팔꽃이 환유의 고착적 의미로써 닭과 병아리를 가족이라는 의미에서 의미화하는 가족의 삶의 반복적 기표로서 닭과 병아리로 한 은폐의 의미 즉 실재를 드러낸다.
실재의 형상을 디자인함으로서 닭의 볼륨감을 생략하고 탈원근법적 묘사로서의 모노톤의 면처리로 가족의 의미를 몽타주한 의미적 구조가 디자인된다.
이러한 의미적 표상의 디자인에 기표의 체계로 전환은 닭과 병아리로서 평면적 이차원성을 가족의 의미의 본질로 환원한다. 닭과 병아리를 통해 일상 속의 가축과 상징적 의미로 한 가족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원적 오브제를 형상적 이미지로 디자인하여서 공시한다.
공시적 영역에서 실재의 형상 디자인은 기표적 이미지를 넘어서 은폐된 의미다. 은폐된 의미의 실재로 디자인된 <morning glory 2021-g>는 가족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풍경의 나팔꽃으로 한 삶의 공간과 닭과 병아리를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서 실재로서 <morning glory 2021-g>는 즉 환영적 비실재를 없애고 사유를 통한 의미의 실재 디자인을 그려낸다.
상징계에서의 회화는 오브제에 대한 계속된 상징적 존재일 뿐이다. 이 존재를 라캉은 초월적 기표(Signifiant)라고 한다.
<morning glory 2021-g>는 상징계의 영역에서 분리된 영역인 실재로서 가족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디자인 한다. 그 표현하려는 주체를 보이지 않는 은폐로서의 가족의 실체적 의미의 형상을 은유한다. 즉 보이지 않는 은폐는 상징으로써 의미와 상징적 형상이 디자인 된다. 그러나 실재로서 <morning glory 2021-g>를 이해함으로써 회화에서 또 다른 실재로서 동시대의 사회적 욕망을 상징하는 의미를 디자인 형상으로 보인다.
라캉적 디자인 이론체계에서 상징적 의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해석으로 은유적인 표현에서 찾는다. 여기서 상징적인 것은 상징계의 범주로써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언어를 동일시하고 있다. 그러나 라캉적 의미는 무의식적 디자인된 구조다.
회화에서 언어적 표현도 은유성을 띠지만 그것이 비재현적 이미지라고 가정할때 실재는 상사적으로 실재를 재현한 가상적 이미지에서 존재한다.
여기서 <morning glory 2021-g>는 상징적 이미지와 실재의 의미가 분열을 통해 은유적 의미가 나팔꽃의 왜상적 이미지로 드러난 비실재로서의 삶의 공간에서 닭과 병아리가 가족이라는 실재와의 어긋난 만남이다.
글. 문화디자인평론가 최철주 (문화칼럼니스트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