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미술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Instagram: Chul-joo Choi 시사만평 회화: <부부의 세계>
- 미디어아트 회화 & 웹툰 디자인 작품 A hand-painted picture by Chul-joo Choi on a computer & webtoon news cartoon design works by cartoon designer & media art painter Chul-joo Choi
Choi Chul-joo, The World of the Married 10,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부부의 세계
만화뉴스로 게재된 최철주 만평 [16] “부부의 세계”는 라캉적 실재로 본 이미지로써 드러나지 않는 은폐의 존재다.
라캉의 실재(le réel)는 객관적 실재와 표상적 관념과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 상징계에서 전이된 실재에서 분리된 또 다른 실재로서 오브제ɑ다.
<부부의 세계>에서 연기자 김희애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 은폐를 도출함으로써 “부부의 세계”가 환유의 고착적 의미로써 부부라는 의미에서 실체화되는 반복적 기표의 순환계 즉 실재계가 드러난다.
실재로서 <부부의 세계>에서 부부의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를 통해 김희애가 실재로서 <부부의 세계>의 환영적 비실재를 없애고 사유를 통한 실재를 그려낸다.
이것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종교적 울타리로 한 거울에 비친 상상적 은유의 상징 세계에서 벗어나 상상계 회화로서 <부부의 세계>가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다.
상징계에서의 회화는 오브제에 대한 계속된 상징적 존재일 뿐이다. 이 존재를 라캉은 초월적 기표(Signifiant)라고 한다. <부부의 세계>는 동시대에서는 수용될 수 없는 상징계의 영역에서 분리된 영역인 실재를 보인다. 부부의 윤리적 허상의 영역에서 분리하여서 실체적인 부부로 실상을 보여준다. 더 이상 욕망의 상징적 은폐는 없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의 이미지는 상징계의 영역에서 분리된 실재계의 영역이다. 라캉은 이 영역을 실재라고 한다. 상징계의 영역에서 벗어나 유아로서 “부부의 세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탈출하여서 은유적 상징성을 소거한다.
Choi Chul-joo, The World of the Married 9,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윤리적 부부로서의 윤리관과 이성관을 잡으려고 환유의 울타리에 감싸인 사람들에게서 김희애는 욕망을 드러낸다. 동시대에서 이성적 욕망의 부부라는 통념적 기의를 파괴한다. 따라서 상징계에서 오브제의 은유적 표현은 표현하려는 주체를 보이지 않는 은폐로 부부의 실체적 의미와 형상이 소멸한다. 즉 보이지 않는 은폐는 상징으로써 의미와 허상의 형상은 만든다. 그러나 실재로서 <부부의 세계>를 회화에서 또 다른 실재로서의 사회적 욕망을 상징하는 상징성을 드러낸다.
회화 <부부의 세계>에서 언어적 표현도 은유성을 띠지만 그것이 비재현적 이미지라고 가정할때 실재는 상사적으로 실재를 재현적 <부부의 세계>의 이미지에서 존재한다.
거울이론을 통해 실재를 드러내는 것은 유아가 거울에 비친 기표적 이미지를 동일시하는 상상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주체로써 기표적 이미지가 자신이 아닌 것을 인지하면서 기표의 상징적 이미지와 실재와의 분리를 통해 상징계로 전이한다. 여기서 상징적 이미지와 실재가 분열을 통해 <부부의 세계>의 실재와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실재로서 부부의 이미지는 드라마의 형상으로 드러나지만 비실재로서 부부의 세계는 실재와의 어긋난 만남이다.
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