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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미술평론가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배수봉 & - on Instagram: Chul-joo Choi

by 루이 최 2021. 3. 3.

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미술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배수봉 <밭돌로 쌓은 담장의 인상> & - on Instagram : Chul-joo Choi’s

                   배수봉, 시간이 싹 틔운 꽃series중 밭돌로 쌓은 담장의 인상, Acrylic, koreanpaper on canvas, 2021

 

밭돌로 쌓은 담장의 인상

싹은 추위를 이겨낸 식물이 따뜻해졌음 알고서 꽃을 틔운다.

추위를 막아주는 밭돌이 벽이 되어서 바람을 막아낸 한 부분이 꽃의 변화처럼 담장이 된다.

그 꽃은 시간성에서 대상되어서 객관화한 꽃의 구조와 같지만 담장이 지켜낸 모양은 내적 시간을 의식한다.

그리고 시간에 변화에 맞춘 공간의 흔적을 남긴다. 이것은 지난 공간에서의 행위가 사라진 정지된 공간에서 주체가 사라진 담장의 무늬가 하나의 면이 된다.

 

배수봉은 시간성에서 여잉(餘剩)된 주체가 사라진 담장의 무늬를 그리려고 한다.

밭돌의 접합하는 연결체가 여러개의 돌들이 잇댄 무의미한 담장의 조형적 의미를 찾고자 조형적 의식의 구조를 구성한다.

그 의식의 구성을 반복해서 에워싸는 모양은 동일한 뿌리에 담겨 있다.

 

그러나 밭돌에 드러난 물리적 입면 안에 공간화가 가능한 조형적 실제를 연출하려고 그는 담장을 소재로 사용하여서 시간성에 순응된 돌들을 담장의 표면에 가시화한다.

그는 인상적 담장을 가역적 시간성에서 연속된 표면을 질량화된 여러개의 모양을 중첩한다.

그 모양은 물리량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크기에 따라 보는 자리에서 3차원 공간에서 물리적 현상을 보이는 시간성으로 한 간격이 순간적으로 왜상적 이미지를 도출한다.

이것은 표면의 한 부분이다. 그는 여러개 부분을 총합한 공간속에서의 담장을 보이는 구조주의적 조형 체계를 시간성에 따른다.

 

밭돌에서 담장이 되어진 변화를 보이는 것이 시간이다.

따라서 그는 시간의 상대적인 면에서 보이는 밭돌로 쌓은 담장의 인상을 취한다.

                                        Choi Chul-joo, Kim Yon-ja's bling bling 7,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하루하루 블링블링

 

만화뉴스 KPS로 게재된 최철주 K-Pop Song newsmanwha [1] “하루하루 블링블링”은 라캉의 오브제ɑ로서의 실재를 출현하는 원근법적 시각체계의 비실재다.

근대 회화는 예술로서 평면적 이미지를 회화의 소재나 기표적 이미지다. 그것은 불가능한 이미지를 콜라주처럼 시간성에서 분리한 이미지를 중첩한다.

콜라주 기법은 사진적 이미지를 콜라주로 시각화한 것과 일치한다. 이것은 라캉의 오브제ɑ로서의 왜상적 이미지와도 무관하지 않다. 라캉의 오브제ɑ는 회화의 비실재적 시각 이미지의 차원을 넘어선다. <Kim Yon-ja's bling bling 7>의 시각체계가 평면이든 입체와는 무관하다. 즉 응시영역으로 한 라캉 이론체계에서 타자의 욕망으로 생성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피카소 그림의 이미지처럼 왜상적 이미지는 오브제가 응시로써 보이는 이미지다.

이것은 라캉의 상징적 형상에서의 실재인 왜상적 이미지와 동일하다. 그것은 옆면과 앞면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오브제의 실재를 명확하게 한다. <Kim Yon-ja's bling bling 7>에서 가수 김연자가 마이크를 든 손과 머리를 측면을 흔드는 손이 시간의 과정과 그것이 존재하는 공간을 동일시하여서 형성한다.

이것은 <Kim Yon-ja's bling bling 7>에서 김연자가 노래화는 과정에서 드러난 형태의 왜상적 이미지는 시간의 순간적 간격의 시점에서 구성된 것으로써 시간성과 존재성을 갖는다.

시간성에서 집적된 이미지를 콜라주하여서 원근법적 밀도와 하나의 광원적 시점에서 형성되는 양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 김연자의 머리 좌우의 두 손과 마이크 든 손이 각각의 부분적 이미지들이 동일한 시간에 위쪽으로 방사하는 손의 에너지를 보인다.

춤추는 회화에서 시작한 가상적 이미지는 실재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말풍선(블링블링) 도입을 통해 비실재에서 분리된 또 다른 실재로서의 욕망적 사유를 출현한다.

이렇게 욕망적 사유를 통한 라캉적 관점에서 응시로 드러나는 이미지가 오브제ɑ다. 이것은 대상이 주체로서의 타자의 눈에 빛의 점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것은 원근법적 시각체계와 중첩되지만 억압된 무의식에서 욕망적 관점에서 순간적으로 드러난 기표적 이미지이다. 따라서 오브제ɑ는 원근법적 시각체계에서의 비실재적 이미지가 아닌 욕망적 응시체계에서 드러난 실재다.이러한 라캉적 응시는 그림을 보는 눈은 캔버스에 그려진 오브제를 보지만 오브제는 눈의 시선을 받는다. 응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공간에서 시선과의 타자의 욕망이 일치나 불일치에 따라 실재가 결정된다.

 

글. 미누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최철주 (현대미술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