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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미술평론 : 손몽주의 인스톨레이션 - No Signal ; Tokyo project, Japan

by 루이 최 2017. 7. 9.





No Signal

손몽주는 공간과 시간의 교차로 드러난 실재적 형상의 그림자를 만든다.
그녀의 모니터는 ‘No signal’이라고 이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모니터를 다시 연결하여서 ‘No signal’을 제거한다.
그녀는 모니터에서 일상 공간의 한 부분의 이미지와 교차하거나 완결된 고무밴드에 의해서 분열되어진 잔상을 본다.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 안정감을 찾아간다.
따라서 그녀는 열린 공간과 막는 행위 사이의 형상을 공간의 구조로서 반복하여서 신호를 찾아낸다.

그녀의 설치는 행위를 하게 만드는 시간의 대상적 공간이다.
그녀가 만드는 설치의 구조는 그림자를 넣어서 공간의 구조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이것은 공간에서 사라진 시간을 공간에서 분리하여서 지속되는 간극에서 시간이 말하는 구조를 형성한다.

그녀는 공간의 설치이미지로서 평면성과 시간이 가져오는 비실재적 이미지를 찾으려 한다.
따라서 시간을 모방하여서 공간을 가시적인 현상으로 만들고 이것을 인식된 공간으로 실제화 함으로써 비가시적인 시간을 형상화 한다. 이렇게 그녀는 공간의 평면적 실체를 시간성을 줌으로써 새로운 공간으로 인식하게 한다.

그녀의 설치의 형태는 공간 존재의 사실적 구조이다.
그녀는 선재로써 공간을 분리하고 대상을 구획한다. 그것들의 면에 던져진 이미지와 남겨진 공간에서 존재적 의미를 드러낸다.
그녀의 고무밴드는 유클리드 공간에서의 평행선이 되어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다. 그러나 시간의 신호를 찾아낸 그녀는 고무밴드와 빛이 만나게 한다.

손몽주는 유클리드 공간에서 또 다른 시간의 신호체계로한 빛을 시각화함으로서 그녀의 설치는 구조를 나타낸다.
그리고 공간에서 설치를 물리적 구조로서 여러 개의 평면을 갖게 한다.
따라서 그녀는 평면적 공간에 대한 시간성을 조형적 방법으로한 회화적 실재로서의 설치가 생성한다.

회화적 설치는 선 공간에서의 유연성을 갖는다. 여기서 이미지를 다양한 응시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것은 창문처럼 빛의 변화를 통하여 시간이 가져오는 실재의 이미지이다.
이러한 시간의 빛으로한 설치가 비재현적 이미지라고 가정할 때 생성된 공간은 구조가 다르나 그 상황과 효과가 서로 일치하는 상사적 공간이 재현됨으로써 그가 만들어낸 구조에 상황을 갖게 되었지만 시간으로서 주체의 비존재를 말한다.
그러나 빛의 간섭은 회화적 공간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꿰뚫어 이미지의 시간을 거쳐서 지나감으로써 시간의 존재를 소거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질료로한 기표이미지로서 또 다른 기표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전이하고 공간을 분리시킨다.
기표이미지로서 설치는 근접하여 볼 때 질료로서의 실재가 드러난다.
회화적 이미지로서의 가상적 실재는 설치의 시각적 시점에서 보인다. 여기서 설치의 질료가 실재라고 한다면 설치는 가상적 이미지이다.
따라서 그녀는 보는 이에게 가상적 공간을 왜곡시키고 거기에 완결된 이미지를 포치하여 회화적 공간과 비주체로서 시간과의 타협을 만들어낸다.

지난 일본 동경의 전시<No Signal>에서 손몽주는 공간의 시간을 찾아가는 형상의 존재를 드러냄으로서 공간이 주체하는 환상을 만들었다.
이것은 응시적으로 미치는 환상의 형상이지만 그녀는 공간을 이어주고 시간으로서 행위의 존재를 실제화 하였다.

공간은 형태를 담고 있는 기표이미지이다. 이것은 시간으로서 유사성은 사라진다.
따라서 공간은 다른 시간에서 동일한 형태를 만들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공간의 형성을 환상을 지탱하는 시간성에 두었다. 그리고 비주체로서 시간에 은폐된 공간에서 형태를 드러낸다.
이렇게 그녀는 응시적으로 기능하는 공간에서 시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틀을 만들어서 선 공간을 구성하였다.

유리면을 포함시킨 설치는 공간과 시간이 교차로한 구조를 빛이 형태에 종속된 선 공간되어서 그것을 알아보는 기준을 만들었다.
투명한 한 면을 구조에 끌어들여서 공간과 시간, 구조와 공유하는 비주체들과의 관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여기서 설치는 공간에서 분리된 또 다른 공간으로서 인지된다. 즉 실재에서 분리된 또 다른 실재로서 형태이며 시간의 빛에서 드러난 설치로서의 가상적 이미지가 동일시되어 드러난 것이다.

이것은 공간이 존재하는 시간과 선 공간의 비주체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서 빛으로 완성된 설치의 의미를 갖는다.

손몽주는 노출된 공간에 시간을 넣어서 현상된 의미와 그 시간의 빛으로 설치된 실재의 형상으로 이루어진 선 존재 공간으로 유도한다.



글. 최철주(미술평론, 디자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