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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미술평론: 현대미술 작품 추상화 미술평론/ 현대 미술평론가 루이 최철주 전시 도슨트/ 라캉적 도슨트로 한 미술이론 발표 9 = 이우환 <점으로 부터> & <선으로 부터>

by 루이 최 2022. 4. 30.

추상화 미술평론: 현대미술 작품 추상화 미술평론/ 현대 미술평론가 루이 최철주 전시 도슨트 (현대미술 추상화평론가 루이 최철주 추상 화 평론) 라캉적 도슨트로 한 미술이론 발표 9/ Art Criticism/ Louis Docent: Lacan's Art Theory Presentation 9

라캉의 미술이론을 실제화하는 추상화가 루이 최철주/ Louis Chul-joo Choi, the abstract artist who actualizes Lacan's art theory/

현대미술 작가, 현대 화가 & 현대 추상화가 루이 현대미술 평론/ 현대미술 작품 추상화 미술평론: 이우환 <점으로 부터> & <선으로 부터>

        이우환, 점으로 부터, 1974                                                                  이미지 출처: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점으로 부터> & <선으로 부터>

이우환은 자리에 따라 발현되는 차이를 판단하지 않고 현상을 <점으로 부터> 이룬 형태를 가지런히 다시 맞추어 드러낸다.

그 형태는 무의식적으로 재제시된 기표의 의중운동을 통해 현실을 사실적 존재로 객관화하여서 사유하는 대상의 욕망을 출현한다.

 

라캉적 욕망은 현실을 오브제로 비유하지 않고 현실을 다른 기표로 대치하여서 대상의 기의를 말한다. 이것은 사유하는 대상의 의미작용으로 무의적 욕망과 분열된 현실의 주체가 하나의 기의로 서로 잇대어 맺는다.

여기서 그 기의는 현실의 의미가 소급된 효과로서 형태를 제시하고, 그 형태에 숨겨진 의미를 얻을 수 있도록 공시적 구조로 은유된다.

 

        이우환, 선으로 부터, 1976                                                                   이미지 출처: 부산시립미술관

<선으로 부터>에서 현실을 다시 보는 것은 시간성으로 한 점과 선의 이미지다.

그 이미지가 기의와 동일시되어서 현실의 주체는 기의적 자아를 거울상으로 한 상상적 동일시의 관계를 맺는다. 이것은 <선으로 부터> 드러난 상징적 기의를 통해 현실의 주체가 기의로 이어진 짜임(signifiant)의 구조를 이미지로 구성한다.

그 이미지는 상징적 동일시의 순환운동으로 의미의 자리를 정하는 점을 잇달아 연결한 후 잔여물로서 방향을 보이는 선의 모양을 이룬다.

그 선들이 결합된 면의 경계를 이루지 못해서 형태를 귀결할 수 없지만 여백을 특정한 자리에 제시하여서 회화적 가치를 가지는 창작이 된다.

그 여백은 현실적 점과 기의적 선들이 합쳐진 면으로 가려진 풍경이다.

그리고 그 풍경은 현실의 대상이 아니라 욕망을 감춘 기의를 만드는 이미지다.

 

이우환이 선으로 부터 형태를 그리는 것을 기의적 창조가 아니고 이미지를 재제시하는 것으로 국한함에 따라 그 이미지는 현실에 멈추고, 욕망의 기의를 경험할 수 있는 선 공간을 구성하지 못하고 점과 선의 형태와 다른 중심에 그린 하나의 면은 수학적 도형으로 보인다.

 

      글. 현대 미술평론가 최철주 (추상화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