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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미술평론가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Luis Szyfres, <Do you remember me?>

by 루이 최 2021. 3. 17.

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문화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미술 문화평론 - Work posted on Facebook: Luis Szyfres, <Do you remember me?>

                                           Work posted on Facebook: Luis Szyfres, <Do you remember me?>

Do you remember me?

 

마릴린 먼로의 초상은 워홀의 《마릴린 두 폭》이 인상적이다.

이것은 워홀이 실크스크린으로 물감이 삐져 나오게 하여서 실제와는 다르게 기호로 한 마스크처럼 고독한 배우의 얼굴을 상업화된 비인격적 인상을 보인다.

 

Luis Szyfres의 <Do you remember me?>는 마릴린 먼로를 고전적 화풍으로 한 반신상의 그림이다.

먼로의 그림을 워홀가 견주는 것은 그가 그린 먼로가 신고전주의적 개념으로 한 현대미술이기 때문이다.

 

Szyfres의 <Do you remember me?>는 먼로를 빛의 효과와 형태의 균형감을 살린 신고전주의적 개념의 초상화다.

그러나 <Do you remember me?>에서는 색과 색조의 효과를 드러내는 인상은 보이지만 대상을 객관화하지 못한다. 즉 워홀이 그린 먼로의 고독한 심정과 유명한 영화배우로서의 비도덕적 인상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Szyfres는 먼로의 그림을 가상화하려고 한다.

그는 먼로의 외형을 오브제로서 빛의 색으로 한 얼굴의 한 부분과 배경을 동일시하여서 가상화된 먼로의 실체는 모방된 적색으로 표현한다.

그 적색은 중복되는 여러개의 면을 생성하여서 조형적 결핍을 만들어서 공간을 귀결하지 못하고 환영적인 먼로의 형상이 된다.

여기서 그는 먼로의 얼굴과 상체를 적색으로 동일시 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의 맞춘 음영적 색조와 사유적 여백으로 단색화한 배경에 적색을 중첩한다.

 

그러나 먼로의 입술과 배경이 동일한 색으로 공유되어서 공간으로 정해진 배경은 비실재되지만 그는 회화의 모방성에서 공간적 오브제의 미묘한 차이성을 하얀 무채색으로 표출하여서 배경을 또 다른 비실제로 가상화한다.

이것은 먼로와 배경을 빈 공간으로 형성하는 가상적 실제로 보인다. 그러나 먼로의 얼굴이 외형에 근접할수록 그 이미지는 표상에서 멀어지지만 그 이미지가 분명하게 정할 수 없는 공간 즉 빈 공간에 있을 때 그 이미지는 보는 이의 사유적 공간으로 전이된다.

 

이렇게 Szyfres는 고전주의 회화방식에서 모방적 공간에서 오브제의 차이성을 드러내고, 하나의 초상과 화면 밖에 구도가 없는 적색의 모노톤의 배경을 하얀 무채색의 빛으로 서로를 분리하여서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공간의 구상적 배경을 추상의 색으로 바꿈으로서 비실재적 그림의 미적 가치를 얻는다.

 

그리고 그 공간을 하나의 초상의 색을 빌려 서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이 추상적 공간으로 개치하여서 초상의 색으로 묘사된 추상을 사유의 개념과 견주게 한다.

 

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문화평론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