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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미술평론가 뉴스-신작읽기: 한국현대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 신작읽기/ Work posted on Facebook: Chul-joo Choi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

by 루이 최 2021. 3. 19.

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미술평론가, 문화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 현대 미술 문화평론/ Work posted on Facebook: Chul-joo Choi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

                                                      Chul-joo Choi, a fallen angel 7,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는 실제의 양감을 소거하여서 부피감의 총체적 비실재를 보인다. 오브제의 평면화로 한 여러개의 기의적 이미지를 중첩하여서 콜라주처럼 기의적 선택을 자리한다. 그 결과는 다른 시각에서 본 여러 개의 형태가 동일한 면에 중첩되는 동시성을 갖는다. 이에 따라 원근법으로 그려졌던 회화의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왜상적 이미지를 출현한다.

평면화된 콜라주의 이미지는 기표적 원근법을 배제한 기의적 의도에 따른 명확한 효과를 낸다.

그 효과는 입체파의 동시성처럼 여러 개의 시점을 동일한 화폭에 담는 동시적인 시각과 일치한다.

 

타락한 천사의 주체를 대신하여서 하나님의 심부름꾼인 아르비엘을 남성적 타자의 욕망으로 한 Alexandre Cabanel의 <fallen angel>을 거울에 비친 이미지가 최철주의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다.

이것은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들을 동시성에 맞춰서 기의적 이미지를 콜라주하여서 타락한 천사를 구체로 보인다.

그 구체는 시간성에서 벗어나 꼴라주로서 오브제를 포착하여 유사성보다는 기의적인 공간성을 총합하려고 그 오브제는 타락한 천사들을 연쇄하여서 타락한 순간적 시점에서 천사들을 재구성한다.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를 거울에 비친 관점은 실재와 비실재가 오브제를 재현하는 가시적 이미지로서 선택할 수 없는 오브제다.

 

                                                     Chul-joo Choi, a fallen angel 3,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따라서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에서의 오브제는 실재를 찾는 방법을 라캉의 오브제ɑ와 유사한 왜상적 이미지를 구체의 이미지로 보인다.

이것은 라캉의 오브제ɑ를 스크린적 이미지로서 빛이 드러나는 점에서 응시로써 보이는 것과 동일한 거울에 비친 이미지다. 여기서의 빛은 가상적 이미지를 조명하는 것처럼 거울을 보는 시선과 동일하다.

따라서 라캉의 오브제ɑ는 타자의 욕망적 이미지가 실재로서의 형상을 드러내는 것과 같이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에서 타자의 욕망을 거울에 비쳐 보인다.

이것은 시간성에 따른 평면적 이미지를 콜라주한 것이다. 즉 다차원적 기의적 응시로써 드러난 구체적 이미지로 복수시전의 이미지를 하나의 화면에 평면화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한 <거울에 비친 타락한 천사>는 회화로서 예술적 의미를 갖게 된다. 이것은 무의식의 욕망에서 드러난 왜상적 이미지를 콜라주 기법으로 한 구체의 이미지를 응시적 이미지로 조합하여 구성한다.

거울에 비친 그 이미지는 회화가 갖는 평면성에서 다면화 하면서 비실재적 이미지를 가상화 하였음을 인지시켜 준다. 그러나 현대 예술에서 콜라주 이미지는 뉴미디어 매체의 기술적 방법으로 형성할 수 있다. 이것은 원본이 비존재 하는 가상적 이미지이다.

 

따라서 그것은 예술 작품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스틸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려낼 때 원본이 존재하는 미적 가치를 가지며 그 그림은 라캉적 오브제ɑ를 구체로 보인다.

 

 

글. 미술가 최철주 (문화평론가 & 문화디자인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