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 뉴스-신작읽기: 미술가, 문화평론가 & 현대미술가 최철주 현대 미술 문화평론/ Work posted on Facebook: Chul-joo Choi <morning glory> & <morning glory A>
- 라캉의 미술이론을 구조화하여서 이미지로 그리는 현대미술가 & 미술평론가 최철주/ Contemporary artist & art critic Chul-joo Choi structures the Lacan's art theory and embodies it as an image
Chul-joo Choi, Media-art: morning glory A-00-143,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
상징적 형상에서의 비실재 <나팔꽃>
상징적 형상에서 비실재는 구체(具體) 이미지로 한 구성적 형상이다. 그 형상의 실재는 왜상적 이미지로서 전체의 형상에서 분리된 또 다른 실재이다.
실재로서 상징적 이미지는 왜상적 이미지로 구체를 외면하고서 불완전한 구조를 연쇄하여서 시각적 조형의 조건으로서 실제와 다른 무의미한 구조를 이룬다.
무의한 구조는 실재적 위치를 다른 실제의 보는 시점으로한 실재를 주관적 원근법으로 재현함으로써 비실재의 전체 이미지를 출현한다.
실재의 이미지는 보는 자의 위치도 전체 그림에 맞추어야 하는지, 실재의 구조에 맞추어야 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그림 속에 있는 것인지, 그림 밖에서 거울에 비쳐진 것이지 실재가 불분명하다. 이렇게 상상계에서 거울에 비친 동일한 오브제가 아닌 다른 오브제의 실재를 드러나지 않는 비실재로서 <나팔꽃>을 상징성에서 전이되어진 실재의 또 다른 오브제로서 거울에 비친 구체로 보인다.
거울에 비쳐진 오브제는 드러나지 않고 은폐되었으며 거울에 드러난 또 다른 오브제를 봄으로써 그림을 보는 자의 실재는 부재한다.
부재에서 부재로 계속되는 드러나지 않는 은폐를 통해 상징성과 실재성은 불일치함을 연출한다.
거울에 비친 오브제가 상징성에서 실재성으로 전이된 공간은 보이지 않는 실재로서 상징성이 실재화된다. 이때에 오브제는 존재했던 공간의 상징성을 잃고 상징성에서 실재화된 오브제는 존재했던 공간의 실재성이 소멸된다.
입체파의 공간에서 실재를 드러내는 것은 사실적인 실재로서 오브제를 왜상적 이미지로 보인다. 사실적인 실재는 분명한 구체적 구조에서 나온다. 구조적 구체는 입체적 형태에서 여러 개의 단면을 갖고 있다.
그 단면들은 동일한 시간에 다 시점으로 대상을 그리지만 <나팔꽃>에서는 한 개의 단면과 두 개의 측면을 하나의 시점에서 오브제를 구체로 평면화한다.
그러나 입체파의 그림은 사실적 원근법이나 볼륨감을 느끼게 하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대상의 형태적 구조의 다면적 복합성을 보여서 양감과 그림자를 소거함으로써 물리적 구조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즉 형상을 재현하는 것보다 실재로서 인식되어 있는 것을 총합화한다.
이것은 라캉적 실재로서 <나팔꽃>을 시각적 재현의 형태로 다른 시점에서 오브제의 것과 그 오브제를 인식적 재현의 형태로 구체로 보인다.
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현대미술가 & 문화디자인박사)
Chul-joo Choi, Media-art: morning glory-95, a hand-painted picture on a computer